법원·검찰뉴스9

검찰, 秋 대표시절 부실장 조사…주변인물 수사 확대

등록 2020.01.03 21:06

수정 2020.01.03 21:10

[앵커]
그런데 어제지요. 대통령이 서둘러 추미애 장관을 임명하던 바로 그 시각, 검찰이 추 장관의 민주당 대표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검찰의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어쨋던 시점이 매우 공교롭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추 장관은 재작년 지방 선거 당시 민주당 대표였고, 이번 수사가 청와대의 선거 개입 여부를 밝히는 수사인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추 장관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암시를 한 것으로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뭘 물어 봤는지는.. 최민식 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6.13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둔 지난 2017년 10월 11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만났다고 적혀있습니다 내용은 울산시장 선거 대책입니다.

이 홈페이지의 주인은 추미애 법무장관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당시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던 정 모 씨입니다.

당시 정 씨는 청와대 선임행정관 장 모 씨와 함께 송철호 시장 등을 만났습니다.

송병기 부시장 업무수첩에 등장하는 산재모 병원 문제 또한 이날 거론됐습니다.

이후 2018년 1월에도 송철호 캠프는 장 전 행정관을 다시 만나 선거 공약을 논의했습니다.

A 씨 / 송철호 캠프 핵심 관계자
"시장님 공약에 보면 다섯 가지 다 들어가 있잖아요. 이걸 가지고 실제 실행되는지 안 되는지 여쭤보러 간 거예요."

정씨는 이후 2018년 5월 송철호 캠프에 정무특보로 영입됐습니다.

검찰이 의심하는 것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 시장의 당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입했는지 여부입니다.

정 씨는 "추미애 당시 당 대표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하지 않았고 추 대표는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