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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식서 "安 환영…'함께 하자' 문자 2번에 답 없어”

등록 2020.01.03 21:15

수정 2020.01.03 21:19

[앵커]
이런 가운데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8명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집단 탈당했습니다. 유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장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함께 하자"는 문자를 두 번이나 보넀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창당의 한 축인 유승민 의원은 창당 이후 2년간 진행된 '중도정치 실험'이 실패였다고 인정했습니다.

유승민 / 의원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들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유승민계 의원 8명은 오늘 탈당 선언과 함께 모레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합니다.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창당 동지인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도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유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한다면서도 함께 하자는 제안에는 답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승민 / 의원
"10월 초, 11월 말 이렇게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안 前 대표에게) 문자를 드렸는데 답을 못 받은 그런 상태입니다."

안 전 대표가 소속된 바른미래당에서는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관영 주승용 최고위원까지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회의를 보이콧하면서 손학규 대표는 혼자 언론 카메라를 보며 회의를 주재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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