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30m 타워크레인 해체작업 도중 '우지끈'…3명 사상

등록 2020.01.03 21:20

수정 2020.01.03 23:30

[앵커]
오늘 인천의 한 공사장에서 높이 30m짜리 타워크레인이 부러졌습니다. 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떨어져 2명이 숨졌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색 타워크레인이 두 동강 났습니다. 크레인 철근이 끊어지고 구부러진채 널브러졌습니다.

오늘 아침 8시반쯤 인천 송도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높이 30m짜리 크레인이 부러졌습니다.

현장소장
“300톤 크레인이 들어와서 뒤에 브레이싱하고 앞에 지브 자체를 푸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던 50살 김모씨 등 근로자 3명이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김씨 등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황우정 / 송도소방서 대응총괄팀장
“지하층에 요구조자 1명이 타워크레인하고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상태에서...”

현장 관계자는 크레인 해체를 위해 몸체를 연결하고 있는 볼트를 푸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는 사고 당시 해체 작업 중인 크레인을 지탱하던 300톤급 크레인이 휘청거렸다고 말합니다.

목격자
"저 (300톤)크레인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중심을 못 잡아가지고 꺾인 것 같은데, 거기서 줄을 잡고 있는데 그게 하나 끊어졌는지….”

경찰은 작업 모습이 담긴 CCTV를 분석해, 크레인 해체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