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국방 "김정은 동향 따라 '한미연합훈련 재개' 검토"

등록 2020.01.03 21:30

수정 2020.01.03 23:49

[앵커]
북한의 도발을 막기위한 미국의 경고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지할 미 병력의 대비 태세를 확신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 이길 준비가 돼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지를 묻는 질문에 "김정은의 다음 움직임에 따라 검토하겠다"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사태 전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군사적 관점에서 필요하다면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합의 도출을 위한 외교가 우선이라며, 김정은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美 국방장관
"북한과 관련해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입니다. 우리는 그 길 위에 있고, 그 위에 계속 머물길 원합니다."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자제를 촉구함과 동시에, 도발에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미국 내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북한에 설탕을 줬지만, 효과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공개 진행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싱가포르 계약서'를 드러내놓고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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