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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軍 최고 실세, 美 공습에 폭사…"트럼프, '응징' 과시"

등록 2020.01.03 21:34

수정 2020.01.03 21:39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군이 드론을 이용한 두 차례 공습으로 이란 최고의 군부 실세들을 사살했습니다. 대북, 대이란 외교정책 실패 비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위협에 강하게 응징하겠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과시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즉각 보복을 선언하고 나서 두 나라 사이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주변이 붉은 화염에 뒤덮였습니다.

현지시간 2일 이란 군부 실세들이 탄 차량에 미사일 3발이 떨어졌습니다.

폭격으로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과, 알무한디스 민병대 부사령관 등 8명이 숨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란의 공격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이란과 그 대리인들이 우리 군대와 요원들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 최고 지도자로 중동 내 무장세력과 협력해 미국에 대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지난달 27일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공격과 바그다드 미 대사관 습격을 승인한 장본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함께 사살된 알무한디스도 솔레이마니와 함께 미군 기지와 대사관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이란은 "격렬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순교자 솔레이마니는 국제적인 저항의 상징이고, 저항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그의 피에 대한 복수를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성조기를 올리며 작전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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