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장난감이 예술품으로…'레고'와 '모빌'로 만나는 브릭아트

등록 2020.01.03 21:41

수정 2020.01.03 21:46

[앵커]
블록과 모빌.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죠. 이런 놀이기구가 예술가의 손을 거치면, 이런 작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난감 블록으로 만든 연탄가게. 손수레로 연탄을 나르는 주인과 집 앞에서 채소를 따는 할머니의 모습까지 어릴 적 시골동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전시장 한가운데 웅장함을 드러낸 불국사는 단연 하이라이트. 다보탑과 함게 처마 밑 문양까지 세밀함이 살아있는 불국사는 제작만 4천 시간이 걸렸습니다.

패트릭 권 / 서울 서초구
"이렇게까지 실물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황홀감, 그런 느낌이랄까요" 

대게 잡이 배에서 작업하는 어부와 항구 옆 초밥 집은 실제 항구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 합니다.

반 고흐의 회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작품은 블록 하나하나 색깔을 맞춰 완성했습니다.

반트 / 블록 아티스트
"작은 피스로부터 연계해 나가면서 큰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서."

아기가 있는 집이면 꼭 하나쯤은 있는 모빌을 창시한 알렉산더 칼더. 움직이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던 칼더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한 모빌을 만들어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으로 이뤄진 심플한 듯 복잡한 그림들은 모빌을 고안해 내기 전 그의 고뇌를 엿볼 수 있습니다.

여러 소재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시도가 문화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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