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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나 밀양 출마"…황교안·유승민 동시 조준

등록 2020.01.04 11:13

수정 2020.10.02 00:00

[앵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동구 을이나 경남 밀양 창녕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대구 동구 을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데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수도권 출마 권유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을 동시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을 100일 남짓 앞둔 어제, 출마 지역을 언급했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TBS '김지은의 이브닝쇼')
"대구 동(구)을 지역입니다. (또는) 밀양 창녕의 내 고향을 가야 되겠다."

'대구 동구을'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로, 보수 통합이 안 되면 유 의원을 견제하고,

홍준표
"통합이 안 되면, 유승민 의원을 이번에 좀 주저 앉혀야 되지 않을까."

보수 통합이 되면, 경남에 출마해 PK지역을 기반으로 대선에 대비하겠단 겁니다.

어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식화하며 당대표급 인사들에게도 수도권 출마를 권유해왔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기도 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금년 총선에서 수도권의 험지에 출마하겠습니다."

홍 전 대표는 보수 통합과 관련해선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이 황교안 대표 밑에 오는 건 기대 난망"으로, "전부 원 오브 뎀으로 참석하면, 중도 보수 대통합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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