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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솔레이마니, 워싱턴 공격 모의"…이란, 보복 예고

등록 2020.01.04 19:14

수정 2020.01.04 19:21

[앵커]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전에 워싱턴 공격을 모의했다고 미국이 밝혔습니다. 방어 차원의 작전이었다는걸 강조한건데,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사살한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미국의 심장인 워싱턴 공격을 모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살 작전의 정당성을 주장한 겁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미국이 어제 한 일은 오래 전에 이미 행해졌어야 하는 일입니다."

많은 생명이 살 수 있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미국인 수십 명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최고 응징"을 다짐하며 보복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즉각 후임을 임명하고 전열을 정비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 이란 외무장관
"미국인들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에 대한 반응은 분명 이란의 손을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만 친미 국가들이 보복 타깃이 될까 우려하는 가운데, 미국은 중동에 병력 350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서 일하던 미국인들이 탈출을 시작했고 미국 축구대표팀의 중동 훈련도 취소됐습니다.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국제사회는 "더욱 위험한 세계가 됐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며 미국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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