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포커스] 드론 띄워 솔레이마니 살해…美 드론 공습 어디까지 왔나

등록 2020.01.04 19:17

수정 2020.01.04 19:23

[앵커]
미국이 솔레이마니 공습에 사용한 무기는, 무인기 '드론'이었습니다. 영화 소재가 아닌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적을 살피는 눈에서, 공격무기로 진화한 드론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호수 낚시에 나선 미국 대통령 일행에 갑자기 날아든 드론 부대. 쉴 새 없는 총알세례로 대통령을 위협한 뒤 유유히 날아갑니다.

“제가 왔습니다. 깊이 잠수해야 합니다.”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니죠. 연설 중인 마두로 대통령의 코앞에서 터진 폭발물. 역시 드론 소행인데, 당시 모습은 TV로 생중계됐죠.

지난해 9월엔 세계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의 유전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미사일도 전투기도 아닌, 대당 1000만원에 불과한 드론이 범인이었죠.

드론이 현대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가미카제식 자폭 시설공격뿐 아닙니다. 더욱 정교한 요인암살 작전에선 특수부대원을 대신합니다.

이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은 일행의 동선을 따라 드론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임기표적’ 방식이었습니다.

닉 페이튼 월시 / CNN 안보전문가
“솔레이마니는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언론은 미국 헬리콥터가 폭탄을 발사해 일행을 죽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공군이 본토의 기지 조종실에 앉아 해당 작전을 수행하던 그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지인들과 아이스크림 만찬을 즐기고 있었죠.

정치적·재정적 부담이 없는 테러와의 전쟁이 가능해진 겁니다. 이번 작전에 동원된 드론은 미군의 2세대 드론 ‘MQ-9 리퍼. 시속 482km로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1852km까지 날 수 있죠. 현재 기술로는 요격이 불가능합니다.

최신식레이더의 드론 탐지 최대거리는 20km, 탐지한 순간 이미 공격은 끝납니다.

美 공군 관계자
“1분 동안 계획한 다음 30초 동안 비행했어요. 전체가 2분에서 2분30초 걸린 셈이죠.“

민간인 피해 최소화는 나 몰라라 한 채 적 수뇌부 암살작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드론 전문가
“이 작은 충돌 한번이면 두개골을 뚫고 들어가 뇌를 파괴시키는 데 충분하죠.”

세계 95개 드론 보유국 가운데 가장 정확한 정보력과 공격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드론 공세를 북한 역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단 분석입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