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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형편 악화돼 국가 통제력 미약해져"

등록 2020.01.05 10:38

수정 2020.10.02 00:00

[앵커]
북한 노동신문이 '나라 형편이 안 좋아져 국가의 통제력이 약화됐다'고 오늘자 사설에서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으로 북한 내 경제 사정이 어려움에 처했음을 토로한 셈인데, 그러면서도 전략무기 개발은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오늘 자 1면 사설입니다.

“국가 관리와 경제사업을 비롯한 분야에서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면서 “나라 형편이 안 좋아져 국가의 집행력과 통제력이 미약한 것이 현실“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 국제사회의 제재로 어려운 국내 상황을 드러낸 겁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정면돌파전’을 내세웠습니다. 북한은 어제도 노동신문을 통해 제재 완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자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고영환 / 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고 사정이 굉장히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내부 단속용 메시지...” 

노동신문은 또 북한이“핵시험과 ICBM 시험 발사를 중지했지만 미국은 합동군사연습을 벌였다”며 최근 미북 관계 경색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면서“국가안전을 위해 전략무기개발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의 공식 입장과 다름없는 노동신문을 통해 내부 결집에 주력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군사 도발의 명분을 쌓고 있는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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