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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백원우 재소환…'사표처리' 공범 의심

등록 2020.01.05 19:10

수정 2020.01.05 19:21

[앵커]
검찰이,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최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다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위에서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처리하는 배경에 백 전 비서관이 있었다고 보고 조국 전 장관과의 공범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 3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백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 지시로 금융위에 전달만 했을 뿐 감찰 중단 결정권이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용범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청와대 조사 결과 고위공무원으로서 품위유지와 관련해 문제가 있으므로 인사에 참고하라 이런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금융위가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처리할때 조 전 장관이 백 전 비서관과 상의해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 측은 "정상적 감찰 종료"를 주장하며 여러 처리 방안 가운데 해당기관에 통보하기로 결정한 것 뿐이라고 항변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금융위 감사실까지 비위가 전달되지도 않은 사실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정상적 기관 이첩 없이 사표를 처리한 것은 지시가 없었다면 어려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다시 소환해 직권 남용 혐의의 공범 여부와 범위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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