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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경수사권 조정안 6일 상정"…또 '본회의 대치' 예고

등록 2020.01.05 19:17

수정 2020.01.05 20:43

[앵커]
여야 대치정국이 내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여당이 검찰개혁 과제로 보는것 중에는 검경 수사권 조정도 있죠. 민주당은 관련법을 내일 본회의에 상정합니다. 그런데 이 법이 통과되면, 정권이 다루기 쉬운 경찰에 힘이 너무 실려서 문제라는 게 야당 입장입니다. 한국당은 연말처럼 무제한 토론으로 법안 처리를 막겠다는데 물론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개혁 완수'를 외치는 민주당은 내일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본회의 일괄 상정을 예고했습니다.

이인영 / 원내대표
"이 상황에서 다시 4+1 과반의 합의 말고는 달리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따로 있지 않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무제한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 지난 연말처럼 임시국회를 여러 차례 쪼개 처리를 밀어붙일 방침입니다. 한국당을 향해선 "연말 의장석을 점거한 의원들에 대한 고발 준비를 마쳤다"고도 했습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한국당은 지난번처럼 필리버스터로 봉쇄에 나설 예정입니다.

심재철 / 원내대표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기조를 바꾸겠다는 얘기까지는 아직 없었습니다."

한국당은 대신 이번주 이틀간 열리는 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뒤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겠다며 연계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당의 이같은 속도전엔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까지 정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속내도 담겨 있습니다.

여야 모두 양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또 한차례 극한 대립이 불가피한 전망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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