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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빚 독촉에…'이삿짐센터 살인' 피의자 11년만에 공개수배

등록 2020.01.05 19:25

수정 2020.01.05 19:52

[앵커]
경찰이 11년 전 사건의 피의자를 공개수배하기로 했습니다. 피의자, 성치영씨는 빌린 50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나흘 만에 잠적한 뒤 지금까지 11년 동안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공개수배 대상자인 48살 성치영씨입니다. 성 씨는 11년 전인 지난 2009년 4월 20일 전북 정읍의 한 이삿짐센터에서, 돈을 빌려준 지인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업체 관계자
"(성치영이 11년전에 살인사건 용의자인거 같더라고요)아 여기 (여기가 맞나요?)네."

경찰은 성씨가 50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성씨는 사건 발생 나흘 뒤 2차 조사를 앞두고 가족에게 머리를 식히고 오겠다는 말을 남긴 뒤 사라졌고 숨진 A씨는 실종처리됐습니다.

하지만 A씨는 실종 5년만인 2014년, 사건 발생장소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서 백골로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 A씨는 흉기에 여러번 찔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성 씨가 신분을 세탁해 다른 사람처럼 행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성 씨가 키 164㎝의 왜소한 체격으로, 전라도 말씨를 쓴다며 시민들이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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