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단돈 20만원 때문에…성인PC방 50대 종업원, 손님 살해

등록 2020.01.05 19:27

수정 2020.01.05 21:20

[앵커]
서울 관악구의 성인PC방에서 종업원이 흉기를 휘둘러 손님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만원 정도의 이용 요금을 놓고 시비를 벌인게 발단이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건물 안 복도를 줄지어 이동합니다. 잠시 뒤 흰 방진복을 입은 과학수사대원이 계단을 올라갑니다.

목격자
"아침에 7시쯤 오는데 11시까지 경찰이 쫙 깔려있더라니까"

지난 3일 새벽 서울 관악구의 성인PC방에서 50대 종업원 A씨가 흉기를 휘둘러 손님 B씨가 숨졌습니다.

다툼은 PC방 이용요금 때문에 시작됐습니다.

A씨가 B씨에게 'PC방 이용 요금을 내라'고 하자, B씨는 자신의 현금카드를 건네며 "20만원을 뽑아오라"고 시켰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현금인출기에서 통장 잔고가 없는 걸 확인했고, B씨에게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후 실랑이 끝에 A 씨가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B씨는 PC방 앞 복도에서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 씨는 도주한 뒤였습니다.

경찰은 하루 뒤인 어제 서울 금천구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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