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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도 못한 트리플악셀' 유영, 15점차 압도적 우승…종합선수권 3연패

등록 2020.01.05 19:42

수정 2020.01.05 20:56

[앵커]
요즘 우리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포스트 김연아'를 찾기 위한 오디션이 한창입니다. 오늘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열렸는데, 이번엔 유영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유영. 하지만 첫번째 과제이자 가장 기대를 모았던 트리플악셀 점프에서 착지 실수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연속 3회전 점프를 무난하게 이어갔습니다.

밝은 템포로 분위기가 바뀐 후반부에선 관중의 박수에 맞춰 스텝 연기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스핀 연기까지. 유영은 주먹을 살포시 쥐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143.67점. 총점 220.20. 개인 최고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기술의 난이도가 높아 '클린 연기'를 펼친 2위 이해인을 무려 15점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종합선수권 3연패이자 통산 4번째 금메달입니다. 4번 우승은 6번의 김연아에 이어 최다 기록입니다.

유영 / 피겨 국가대표
"여태까지 제가 잘 버텨준 제 자신도 잘 한 것 같고, (기록)넘든 안넘든 마음속으로 연아 언니를 품고 있기 때문에"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의 적수가 없었습니다. 쿼드러플 토룹에 이어 쿼드러플 살코까지. 깔끔한 고난도 4회전 점프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프리스케이팅의 포문을 연 차준환. 아름다운 이나바우어까지, 관중의 탄성은 자연스러웠습니다.

185.09점으로 총점 278.54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대회 4연패로 국내 남자 피겨 정상의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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