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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즐겨 먹던 겨울별미'…제철 맞은 함양 고종시 곶감

등록 2020.01.06 08:41

수정 2020.10.02 00:00

[앵커]
요즘처럼 겨울이 깊어지면 우리 조상들은 곶감을 즐겨 먹었습니다. 특히 경남 함양 곶감은 고종 임금이 좋아했다고 해서 고종시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경남 함양은 설을 앞두고 고종시 곶감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함양의 한 산골 마을입니다. 덕장에 매달린 주홍빛 곶감이 하루하루 익어갑니다.

지난해 10월에 껍질을 벗겨 말리기 시작한 곶감은 크기에 따라 40일부터 길게는 70일까지 건조 과정을 거칩니다.

곶감은 보통 영하 5도에서 영상 10도 사이에서 건조하고 숙성합니다. 함양에서는 덕장에서 말린 곶감을 채반에 눕혀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추가 건조합니다.

신서성 / 곶감 생산 농민
"곶감 가운데 남아 있는 수분이 곶감 전체적으로 퍼지면서 곶감 육질이 아주 부드러워지고 당도가 높아지고."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과 습도가 곶감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리적 여건이 더해진 함양 곶감은 고종시라 불리며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춘수 / 함양군수
"함양 고종시 곶감은 조선시대 고종 황제께 진상한 곶감으로서 아주 이름이 나있는 그런 곶감입니다."

함양의 곶감 농가는 570여 세대로 연간 소득은 270억 원에 이릅니다. 함양군은 군수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곶감 품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함양 고종시 곶감은 이달말로 다가온 설 명절 전까지 집중 출하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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