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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인 불명 폐렴' 환자 급증…당국 "사스 아니다"

등록 2020.01.06 15:35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우한시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 환자가 지난 5일에만 15명 늘어나 모두 5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서만 32명이 확진을 받는 등 감염자가 급증하자 지난 2002년과 2003년 사이 650명을 숨지게 한 '제 2의 사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당국은 이번 폐렴이 사스는 물론 메르스와도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다. 당국은 이번 폐렴에서 사스와 메르스, 조류 인플루엔자, 독감 등의 호흡기 원인은 제외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당국이 진행한 관련 조사 결과, 현재까지 뚜렷한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의료진의 전염도 없었다.

이번 폐렴 감염자들 중 다수는 우한시의 화난(華南)수산시장 상인들로, 이곳 수산시장에서는 각종 야생동물도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주 이내 우한을 다녀온 홍콩인들 중에서도 발열, 폐렴 등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5일 추가로 8명 확인되면서 격리 조치된 홍콩인의 수는 1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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