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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1주일 전 살해 언급"…검찰, 계획 범죄 주장

등록 2020.01.06 20:01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1주일 전 살해 언급'…검찰, 계획 범죄 주장

/ 연합뉴스

검찰이 고유정에 대한 10차 공판에서 고유정의 육성 녹취를 공개하며 의붓아들 살해를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제주지법은 오늘(6일) 오후 2시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건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고유정이 지난 2019년 2월 22일 오후 1시 52분에 현남편과 전화로 다투는 과정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녹취에는 고유정이 "음음…. 내가 쟤(의붓아들)를 죽여버릴까!"라고 현남편에게 말한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또 고유정이 또 해당 발언을 하기 1시간 전에 인터넷으로 지난 2015년 50대 남성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질식사 시킨 사건을 검색했다며, "해당 기사에 나온 범행 방법이 의붓아들의 사인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 사망 당시에 인터넷을 검색한 기록을 제시하며, "당시 옆방에서 자고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한 고유정의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은 또 "현남편이 고유정의 유산한 아이를 아끼지 않고 전 처와 낳은 의붓아들만을 아끼는 태도를 보이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오는 20일에 고유정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 뒤 2월 초쯤 선고할 계획이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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