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신포조선소에 숨겨진 北 잠수함…김정은이 말한 새 전략무기?

등록 2020.01.06 21:06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예고한 상황에서 그동안 가림막에 숨겨졌 있던 새 잠수함의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때문에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SL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 김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일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어떤 잠수함인지 차정승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새해 첫날,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상공에서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신포급 실험탄도미사일 잠수함과 시험용 바지선 모습이 보입니다.

북한은 2015년 북극성-1호 수중사출 시험을 시작으로 관련 시설을 꾸준히 보강해 왔습니다. 다만, 대형가림막 때문에 한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가림막 아래를 측면에서 촬영했습니다. 북한은 잠수함 개조와 신형 SLBM 시험을 지속해 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예비역 해군 대령)
"핵추진 잠수함에 SLBM을 싣는 게 가장 훌륭한 전략무기라고요. 그런 작업들은 지금 숨어서 하고 있다."

북한은 작년 7월에는 김 위원장의 신형 잠수함 건조 시찰 모습을, 10월에는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대미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기개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북한이 신형잠수함과 북극성-3형 개발로 장거리 로켓실험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SLBM 기술개발을 따라하는 모양새인데, 최근 중국은 미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사거리 1만㎞ 쥐랑-3를 처음으로 핵잠수함에서 시험발사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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