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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정은 답방 여건 갖춰지게 남북 함께 노력해야"

등록 2020.01.07 11:25

수정 2020.01.07 13:04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국 답방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관계 운신의 폭을 넓혀 대화를 촉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쟁 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과 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 며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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