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 / 연합 뉴스
신임 IBK기업은행장인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출근이 또 무산됐다. 윤 행장은 업무 3일 차인 7일 오전 8시 28분께 서울 을지로 IBK 본점 후문에서 출근을 시도했다.
노조 측은 인간띠를 형성하고 윤 행장의 출근을 막았다. 윤 행장 측은 노조 위원장과의 대화를 요청했지만, 노조는 응할 가치가 없다며 그 자리에서 거부했다.
80여 명의 노조원들은 "낙하산 반대! 출근 저지!"등을 외치며 강력히 저항했다. 윤 행장은 3분 만에 대화 시도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윤 행장은 출근 저지가 계속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풀어야죠"라고 답변했다.
본점 출입에 실패한 윤 행장은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이 은행 현장 경험이 없는 관료 출신이라며 사퇴할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상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