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립대학 총장들이 정부에 등록금 인상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오늘(7일) 오전 신년하례식 겸 비공개 회의를 열고 교육부 측에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박백범 차관은 등록금 인상은 국회의 반대로 어렵기 때문에 대학 재정을 지원하는 다른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장학금Ⅱ 유형(대학이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국가장학금) 참여 조건을 완화해나가겠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현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은 직전 3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까지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지만, 교육부가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을 받으려면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도록 해 사실상 인상을 제한하고 있다./ 신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