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한병도 피의자 조사…임동호에게 '자리 제안' 배경 추궁

등록 2020.01.07 21:38

수정 2020.01.07 21:41

[앵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한 전 수석이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출마를 포기시키기 위해 공직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11시간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재중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재작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일본 고베 영사 자리를 제안한 사람으로 한병도 전 정무수석을 지목했습니다.

임동호 (12월)
"야 이거 알아보니까 외교관 자리보다는 이제 뭐 공공기관도 있던데 오히려 그런게 더 쉽지 않겠냐 이런게 있었고…"

이후 임 전 위원은 "친구끼리 얘기일 뿐 선거 불출마 대가는 아니었다"고 번복했지만, 검찰은 불출마 대가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 3일 한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의 재작년 2월 당내 경선포기 과정에서 한 전 수석의 역할이 있었는지 밝히기 위한 질문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송병기 울산부시장의 업무수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임동호 제거', '자리 요구', '오사카 총영사' 등의 메모가 기재된 시점에 한 전 수석의 행적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와대를 정조준한 검찰 수사가 한 전 수석을 넘어 윗선으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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