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대법관 0순위' 한승 전주지법원장 사표 제출

등록 2020.01.08 16:36

한승(57·사법연수원 17기) 전주지법원장이 법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지난 3일 대법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한 법원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은 맞다"며, "다음달 13일 정기 인사까지 임기가 한 달 정도 남은 만큼 법원장으로서 업무 수행에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직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향후 특별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 법원장은 법리와 사법행정에 모두 뛰어나 대법관 0순위 후보로 꼽혀왔다.

한 법원장은 1988년 사법연수원(17기)수석으로 수료하고, 서울민사지법에서 초임 판사를 지낸 뒤, 이용훈 전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인사1심의관, 사법정책실장,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거친 엘리트 판사다.

사법 농단 사건에 이름이 거론돼 평소 책임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진 한 법원장은 사법농단 사건이 정리될 때 까지 기다리다 사임 시기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태 행정처'에서 근무했다는 이력때문에 '사법농단' 관련자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지만, 사법농단 사건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다.

한 법원장은 서초동에 개인적으로 개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송원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