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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톤 트럭, 경찰차 들이받은 뒤 도주…"마약 투약 후 운전"

등록 2020.01.08 21:29

수정 2020.01.08 21:59

[앵커]
25톤 덤프트럭 운전자가 서울 한복판에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뒤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운전자는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급히 권총을 꺼내, 달려오는 트럭을 겨눕니다. 달려오던 트럭은 멈추지 않고, 인도로 올라가 그대로 지나갑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구로구에서 25톤 트럭을 운전하던 50대 남성 A씨가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채 달아났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차를 멈춰세우려했지만, 트럭을 막아선 순찰차 들이받고 25분 동안 도주했습니다.

A씨가 탄 차는 전봇대를 들이받고, 정차된 승용차와 충돌한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A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습니다.

목격자
"그 사람을 경찰들이 끄집어 내서 밑으로 덮쳤죠. 정신이 약간 없는 것 같더라고요. 마약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당초 음주운전이 의심됐지만, A씨는 체포 직후 간이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인천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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