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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해 첫 영입인재로 '목발 탈북' 지성호·'체육계 미투' 김은희

등록 2020.01.08 21:38

수정 2020.01.08 21:55

[앵커]
외부 인재 영입 경쟁에서 민주당에 한발 뒤쳐진 한국당은 오늘 1호 영입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에 초대받아 목발을 치켜 들었던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2018년 1월)
"지성호씨가 얼마나 멀리서 왔는지를 상기시켜주는 오래된 목발을 아직도 갖고 있는 것을 이해합니다."

한국당은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를 올해 첫 영입인재로 발표했습니다. 현 정부 대북정책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북한인권 문제에 좀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목발을 짚은 채 탈북한 지씨는 한국당에서 인권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성호 / 북한 인권단체 '나우' 대표
"목발을 짚고 두만강을 헤엄쳤고, 1만km의 멀고 먼 길을 돌아 자유를 찾았습니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 테니스 코치는 당의 약점인 '20대'와 '여성' 표심을 겨냥한 인사입니다.

지난해 1월 TV조선 뉴스9 '포커스' 보도
"소녀는 일기장과 진료기록, 증인을 꼼꼼히 모아 17년 뒤인 2018년, 마침내 코치 김씨를 징역 10년형으로 응징합니다."

김은희 / 테니스 코치
"자유한국당 하면 인상부터 먼저 쓰던 제가…그러나 인권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당의 색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당은 당내에 인권센터를 만들어 영입인사들을 통해 인권문제 해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한국당은 '국민 감동'이라는 컨셉을 놓고 스토리가 있는 인사들을 발굴해 주 2회 인재영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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