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6명이 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전원 숨졌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란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벌인지 몇 시간 만에 발생해 혹시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는데, 현재까지로는 연관성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란 당국은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탄 비행기 파편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오전 6시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출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던 여객기가 이륙 약 8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의 보잉 737기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기술적 문제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76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숨진 승객 대부분은 이란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이란의 미군 기지 공습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해 연관성이 제기됐는데, 이란 당국은 기체 결함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란 도로교통부 대변인은 "여객기 엔진 1개에 불이 나면서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