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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여중생 폭행한 경찰 간부 입건…"내 딸 괴롭혀서"

등록 2020.01.09 10:15

딸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여중생을 폭행한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9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소속 경찰관인 50대 A 경위를 폭행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위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거리에서 13살 B 양을 만나 다리를 걸어 넘어지게 하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 경위는 “딸이 2년 동안 B 양에게 괴롭힘을 당해왔고, B 양을 강제 전학까지 보냈는데도 딸을 불러내 또 괴롭혔다는 얘기를 듣고 화를 참지 못해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B 양은 A 경위의 폭행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양이 A 경위의 딸을 폭행했는지 여부는 별개의 사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현재 대기발령된 상태다. / 황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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