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美, 무력 대신 추가 경제제재…이란, 공격 수위 조절

등록 2020.01.09 14:51

수정 2020.01.09 14:57

[앵커]
이란의 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보복 대신 강력한 경제 제재를 택했습니다. 일단 확전을 피한 건데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소영 기자, 세계가 우려했던 전면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겠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발표한 대국민성명에서 "사상자는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군 기지가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을 뿐, 모든 장병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이 물러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력 공격 대신 강력한 경제 제재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전세계가 우려했던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일부 외신은 당초 공격당한 기지 두 곳이 미군 밀집지역이 아니고, 이란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총리에게 공격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란이 미국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위 조절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을 공격하되 피해 규모를 작게 유지함으로써, 화가 난 민심은 달래고 체면은 세운 겁니다.

또 백악관 역시 이란의 공격 기류를 사전에 감지하고, 3시간 전 대책회의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발표에 미국증시는 오늘 다우지수가 0.5%, 나스닥은 0.6%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