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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 술은 새 부대에"…야권 대통합 합류 관심

등록 2020.01.09 21:15

[앵커]
다음주 귀국이 예상되는 안철수 전 대표도 "국민 분열의 낡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정계복귀 이후 이른바 '반문' 노선에 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했는데 독자 노선과 함께 야권 대통합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직접 촬영한 영상 메시지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무너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의 본질적 원인은 바로 정치에 있다"며 "국민을 분열시켜 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라고 현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정의와 공정의 기준 무너져 있습니다.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국민보다 자기 편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낡은 정치가 있는 겁니다."

안 전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한 리더십 교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새정치를 모토로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4년 전과 맥을 같이 하는 메시지입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개혁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저도 이런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야권 통합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새술을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에 통합신당 합류 가능성을 열어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과거처럼 독자노선을 걸을 가능성도 있지만 총선 전 새 정당을 만드는 게 물리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지역구 출마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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