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박영선, 새해 첫날에도 윤건영 대동해 지역구 구의장 등과 오찬

등록 2020.01.09 21:24

수정 2020.01.09 21:50

[앵커]
그제 저희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자신의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의 수상한 동행을 보도해 드린바 있는데, 오늘 추가로 박 장관이 윤 전 실장을 밀어주려고 한 정황이 담긴 두 가지 새로운 사실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먼저 박 장관이 새해 첫 날에도 윤 전 실장을 대동하고 구로을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겁니다. 이 자리엔 구로구의회 의장도 참석했습니다.

서주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성당입니다. 새해 첫 날, 박영선 장관과 윤건영 전 실장이 함께 미사를 드린 곳입니다.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두 사람은 성당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날 오찬엔 박칠성 구로구의회 의장과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7명이 함께 했습니다. 박 장관의 남편도 참석했습니다.

성탄절 오찬 때와 마찬가지로 윤 전 실장은 청와대를 나오기 전, 현직 신분이었습니다.

참석자 A씨
"미사 드린 와중에 잠깐 들러서 그런 건데.. 윤건영 실장도 여기 내려올 생각이 있으니까 와서 한 번 점검도 해 볼 수 있는.."

야당은 윤 전 실장이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장관 역시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요식 / 한국당 구로을 당협 위원장
"장관의 소임을 다하지 않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박영선 장관은 사퇴해야 합니다."

박 전 장관 측은 오찬을 했던 건 맞지만 종교 활동 이후 가진 가벼운 식사 자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전 실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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