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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文정부 비판 전단 살포한 전대협 회원 체포…전대협 "끝까지 간다"

등록 2020.01.10 18:35

경찰, 文정부 비판 전단 살포한 전대협 회원 체포…전대협 '끝까지 간다'

출처 : 전대협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 수천장을 서울 도심에 뿌린 보수청년단체 '전대협'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단지 2000장을 뿌린 전대협 서울대지부장 김모 씨(30)를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늘(10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9층 창문을 열고 전단지를 뿌리기 시작했다.

‘문재인 독재정권은 민주화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전단에는 “문재인 정부가 말한 민주는 독재적, 반헌법 인민민주주의였다”며 “독재와 탄압에 저항하기 위해 처벌을 각오하고 또 다시 전단지를 살포한다”고 써 있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공정은 조국사태였으며, 이들이 말하는 평화는 중국과 북한에 머리를 박는 평화 그리고 이들이 주장하는 법치는 권력의 팔다리를 자리는 중국 공안 식의 법치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씨는 건물 19층 창문을 열고 전단을 건물 밖으로 뿌리다가 신고를 받고 제지하러 온 경비원을 피해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남은 전단을 살포하다 건물 15층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단 살포 경위 등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김 씨의 체포에 대해 전대협 측은 “반헌법적인 문재인 정부가 우리를 탄압할수록 전단지 살포는 더 크게 한다”며 “전단을 뿌린 전대협 회원들이 감옥에 들어가도 전단 살포를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 백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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