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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치매 노인, 아들 사망 모른 채 시신과 두달동안 지내

등록 2020.01.10 18:51

70대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용인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월세가 두 달 가량 밀린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이 A씨 집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지난해 11월 초쯤 근처 슈퍼마켓에서 신용카드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점으로 미뤄, 비슷한 시기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A씨는 시신이 일부 부패됐지만, 칠순 어머니는 치매 증상이 있어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 어머니는 인근 요양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 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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