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한국당, 박영선·윤건영 "선거법 위반" 고발…朴 "지역구 방문은 당연"

등록 2020.01.10 21:14

[앵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과 함께 자신의 지역구 관계자들과 식사 자리를 만들고, 박 장관 보좌관은 다른 예비후보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소식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자유한국당이 박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정상적인 지역구 활동이었을 뿐이라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박영선 장관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윤 전 실장이 청와대 사퇴하기 전부터 지역구 물려주기, 물려받기를 공공연히 진행한 것입니다.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입니다"

당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 공무원 신분이었던 윤건영 전 실장도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게 한국당 주장입니다.

박 장관의 지역보좌관이 구로을 예비후보 조규영 전 시의원에게 불출마를 종용하는 전화를 한 것도 공직선거법상 후보매수라는 입장입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지역구를 물려주기 위해 공무원의 선거개입 금지를 명시한 실정법 위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보수당도 박 장관에 '선거법 위반하며 밥 잘 사주는 나쁜 누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연한 활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선 /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휴일에 주민들하고 만나서 또 어떤 이야기를 들어줘야 된다든가 이런 부분도 제가 아직까지는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결국 박 장관이 현역 장관 신분으로 윤 전 실장을 지원한 부분이 있는지를 가리는 게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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