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우크라 여객기, 이란 오발 미사일에 격추"…이란 "거대한 사기"

등록 2020.01.10 21:30

[앵커]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우크라이나까지 격추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은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 물체가 밤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잠시 후 섬광이 번쩍이더니, 폭발음이 들립니다.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미사일 피격 상황이라고 소개한 영상입니다. 여객기는 테헤란 공항 이륙 직후 빠르게 추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이 실수로 격추시켰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여객기는 상당히 거친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습니다."

CNN은 이란의 러시아제 미사일 SA-15 두 발을 맞아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도 이란 미사일에 의한 격추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고 희생자 중 캐나다 국적자가 63명인데, 그 중 다수가 이란계입니다.

이란은 기체 결함 때문이란 주장을 반복하며, "격추설은 서방의 거대한 사기"라고 일축했습니다.

후상 샤흐바지 / 前 이란 조종사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면, 비행기가 폭발해 공중 분해됐어야 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대 이란 제재 확대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은 미군 축출 작전의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장기적인 대미 항전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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