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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대신 제가 할게요"…김연경 공백 메꾸는 '김연경 키즈' 강소휘

등록 2020.01.10 21:43

[앵커]
우리 여자배구대표팀이 내일 대만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있는데, '주포' 김연경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닙니다. '서브의 신' 강소휘 선수가 그 공백을 메웁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트 구석을 파고드는 송곳같은 서브에 상대 선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강소휘는 예선 3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11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서브는 물론 스파이크도 매섭습니다. 강소휘는 '제2의 김연경'을 꿈꾸고 있습니다.

강소휘
"초등학교 처음 배구 시작할 때부터 TV로 연경언니를 봤었거든요. 그때부터 연경언니를 롤 모델로 하고...연경언니 나왔다고 해서 중학교도 그 쪽으로 옮긴 거에요."

'서브 여왕' 등극의 비결은 정교한 스윙.

강소휘
"완전 감지도 않고 밀지도 않고 중간의 스윙으로. 이런 식으로 때릴 때 배를 엄청 당기거든요."

타고난 힘도 좋습니다.

강소휘
"여기 근육이 좋아요. 어깨 힘도 좀 좋은 것 같아요."

23살인 강소휘는 화끈한 우승 세리머니도 약속했습니다.

강소휘
"다영 언니랑 같이 춤 출게요. 블랙핑크!"

우리 대표팀의 주포 김연경은 현재 복근 부상으로 대만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그만큼 강소휘의 불꽃 스파이크가 절실합니다.

운명의 대만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화끈한 공격 배구를 앞세운 우리 대표팀의 각오가 어느 때보다 단단합니다.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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