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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靑 압수수색 무산…추 장관 '尹 징계검토' 의심 문자

등록 2020.01.11 10:56

수정 2020.10.02 00:00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 라인 교체 인사가 발표된 지 이틀만인 어제,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징계 관련 법령을 찾도록 지시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어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송철호 시장의 공약 설계를 함께 했다는 의심을 받는 자치발전비서관실이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해 검찰은 8시간 동안 기다리다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청와대는 대상이 특정되지 않아 협조하기 어려운 영장이었다며,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9일 국회본회의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법무부는 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아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기득권을 지키려 '최후의 발악'을 했다고, 자유한국당은 추 장관이 사법방해를 하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새보수당은 '윤석열 총장 끌어내리기', 바른미래당은 '윤 총장 찍어내기'라고 표현하며 청와대와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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