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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초등생이 학교서 총격…2명 사망·6명 부상

등록 2020.01.11 10:59

수정 2020.10.02 00:00

[앵커]
멕시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총격을 벌여 본인과 선생님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수사당국은 해당 학생이 슈팅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0일 오전 8시 반쯤,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의 한 사립초등학교 교실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6학년인 11살 남학생은 가방에 숨긴 권총 두 자루를 꺼내 수차례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총격으로 교사와 본인 등 2명이 숨졌고, 학생 5명과 교사 1명이 다쳤습니다.

제라르도 마르케스 / 검사
"배낭에 무기가 있었습니다. 그걸 사용해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굵은 권총이었습니다."

해당 학생은 교실에 도착하자 마자 화장실로 향한 뒤, 1인칭 슈팅게임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미구엘 앙켈리켈메 / 코아우일라 주지사
"화장실에 가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했고 15분이 지난 뒤에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와 둘이 생활하던 학생은 슈팅 게임을 종종 언급했습니다. 평소 학교생활을 잘 했지만, 범행 당일 주변 친구들에게 "오늘이 그 날"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 당국은 가해 학생이 게임 속 상황을 재현하려고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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