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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객기 격추 인정…"솔레이마니, 美 대사관 노려"

등록 2020.01.11 19:24

[앵커]
사흘전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격추된 사실을 이란 정부가 결국 인정했습니다. 여객기를 전투기로 오인한 실수였다고 합니다. 그 실수로 백일흔여섯명이 사망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군 당국은 국영 방송을 통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여객기를 적의 전투기로 오인한 사람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이란군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민감한 상황이 참사를 낳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의혹을 부인하던 당국은 "당시 최고 수준의 경계 상태에서 여객기가 이란혁명수비대 군사기지 인근을 비행해 미사일이 잘못 발사됐다"고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에 대응할 추가 경제 제재를 내놨습니다. 제재 대상은 이란의 철강 제조업체와 구리·알루미늄 생산업체 등 17곳입니다.

앞서 현지시간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에 살인적인 경제 제재로 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등 미국 대사관 네 곳을 노려 솔레이마니를 선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미 대사관 4곳이 목표가 됐을 수도 있고, 군사 기지들이었을 수도 있고, 많은 다른 것이었을 수 있습니다."

양국이 전면전은 피해갔지만 대리전 또는 이란의 제3국 공격 가능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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