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호르무즈에 청해부대 배치 가능성…'독자파병' 택할 듯

등록 2020.01.11 19:26

[앵커]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 고심하던 우리 정부가 인근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를 배치한다고 합니다.

왜 이런 결정을 하는 건지 이정연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워싱턴에서 돌아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미국 측이 파병 문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동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의용 / 안보실장(어제)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항해, 또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정부는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를 이동 배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청해부대 활동에 우리 국민의 안전이 포함돼 있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덴만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는 18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만 넓힌다면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안규백 / 의원(국회 국방위원장)
"현행 작전에 한해서는 다른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란의 반발을 감안해 미국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에 동참하지 않는, 독자 파병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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