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진중권, 결국 정의당 탈당…"감사패 쓰레기통에 버렸다"

등록 2020.01.11 19:30

[앵커]
여권을 향해 쓴소리를 하던 진보논객 진중권 전 교수가 결국 정의당을 탈당했습니다. 정의당도 감정이 좋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윤소하 원내대표가 "진중하게 세상을 살피라" 이렇게 뼈있는 말을 던졌는데, 진 전 교수도 말에서 밀리진 않았습니다. "감사패를 방금 버렸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험한 세상인심을 보는 듯해 좀 씁쓸합니다.

박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이 결국 진중권 전 교수의 탈당계를 처리했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요즘 좌충우돌 모습 빼고 그동안 고마웠다”면서도 “보다 진중하게 세상 살펴주달라”고 뼈있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도 "정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면 못난 부모 만난 죄로 열심히 공부하고도 기회를 빼앗긴 힘없는 아이 편에 서야 한다"며 "당신들이 의석수에 눈이 멀어 지켜야 할 자리를 떠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받아 간직했던 감사패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지난 2013년 정의당에 입당한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장관 논란이 일던 지난해 9월, 정의당과의 입장차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철회했고, 3개월 만인 최근 재차 탈당계를 냈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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