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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차이잉원 재선 성공…中 "독립 시도 반대"

등록 2020.01.12 11:10

수정 2020.10.01 23:50

[앵커]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현 총통이 크게 승리했습니다. 대만 유권자들이 대만을 압박하는 중국에 반감을 표출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1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 현 총통이 승리했습니다.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 총통은 국민당 한궈위 후보를 20%p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1996년 총통 직선제 이후 최다 득표입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국민과 한 약속을 잊지 않겠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더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대만을 대등하게 대우하면 양안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대만 민진당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위협과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국 정부가 이해하기 바랍니다."

차이 총통이 일국양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하자, 중국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샤오광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며, "어떠한 독립이나 분열의 시도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홍콩 지방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승리한 데다, 대만에서도 차이 총통이 압승하면서 시진핑 주석 체제에 어떤 식으로든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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