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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시동은 걸렸지만…3원칙 수용 등 난항

등록 2020.01.12 19:14

수정 2020.01.12 19:19

[앵커]
지난주 보수혁신통추위가 출범했지만, 물밑에서는 여전히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에 힘겨루기가 진행 중입니다. 새보수당은 이미 통추위 합의문에 반영돼 있는 유승민 3원칙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도 그렇게 원하면 해 줄 수다 이런 분위기라고 합니다.

류주현 기자가 물밑 움직임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승민 3원칙' 수용 선언을 해달라는 새보수당의 거듭된 요청에 자유한국당이 보수통합의 대의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탄핵의 강을 건너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는 현단계에서 부질 없습니다. 과거의 일에 매달리면 미래를 놓칩니다."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이라는 새보수당의 원칙에 대한 당내 친박 세력의 반발을 의식한 겁니다. 실제로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보수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의 통합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뭉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없다가 딘 하나의 메시지"라며 당내 잡음을 불식시키려는 모습입니다.

당장 내일 있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황 대표의 3원칙 수용 여부와 보수 통합 후의 지도부 구성, 공천 방식 등 넘어야할 산이 많은데다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도 또 다른 변수 입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설 명절 전에 통합에 최종 합의하고, 그 이후 안철수 전 대표까지 합류할 수 있도록 쇄신에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TV 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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