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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장엽 안가 내부 첫 공개…짙은 선팅에 가림막까지

등록 2020.01.12 19:19

수정 2020.01.12 19:56

[앵커]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살던 안가의 내부 사진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황 전 비서가 2010년 사망한 이후 줄곧 통일부의 회의 시설로 써왔는데, 효용가치가 떨어져 정부가 처리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서정 기자가 단독으로 입수한 사진들을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 높은 담장과 날카로운 철제 펜스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 건물의 공시지가는 30억6800만원.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살던 곳입니다.

이곳은 2010년 10월 황장엽 전 비서가 죽음을 맞이한 곳입니다. 이후 2012년부터 8년간 통일부가 회의시설로 이용해왔습니다

널찍한 마당이 딸린 2층 건물은 짙은 선팅을 한 창을 따라 가림막이 쳐져 있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집무를 보거나 비공개 회의를 열곤 했는데, 회의는 최근 5년 동안 한달에 2번 꼴도 안 됩니다.

그런데도 2012년에는 공사비 등으로 4200만원을 들였고, 2013년에는 2200만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회의시설로서의 효용가치가 떨어져 지난해 10월 운영권을 기재부로 넘겼다"고 했습니다.

기재부 산하 자산관리공사 관계자
"집기는 정리를 다 한 거 같은데요. (안에 다 비어있는 상태네요?) 네. 완전 공실이라고 그렇게만 전해 들었거든요."

기재부는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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