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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눈·얼음 없어요"…이상기후에 겨울축제 눈물

등록 2020.01.12 19:22

수정 2020.01.12 19:30

[앵커]
올 겨울은 평년보다 포근하다보니, 눈과 얼음이 모두 실종됐습니다. 이상 기후에 전국의 겨울축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는 소식, 몇 번 전해드렸는데 이 때문에 지역 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다해서,

오늘의 포커스를 여기에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홍천강 꽁꽁축제장의 모습입니다. 얼음 낚시터가 모두 녹아버렸고, 며칠전 내린 비로 제방과 낚시용 부교까지 떠내려갔습니다. 해마다 65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겨울 축제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실내 낚시터 등 육상 체험 행사로만 지난 10일 개막했습니다. 강추위를 견디며 꽁꽁 언 얼음낚시터에서 송어를 잡는 매력은 사라졌습니다.

신광현 / 경기 하남시
"좀 떨면서 낚시도 해야 되고 하는데, 실내 낚시터에서 하니까. 조금 아쉽기도 하고..."

포근한 겨울날씨에 예년같은 축제는 어려워졌습니다. 홍천에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61mm의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평년 강수량보다 60배나 많은 양입니다. 1월 현재 평균 기온도 영하 0.7도로, 평년 영하 5.5도 보다 4.8도나 높습니다.

지난해 백만 넘는 인파가 몰렸던 화천산천어축제도 이상 기후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지난 4일 예정이었던 축제 개막일을 벌써 2번 미뤘습니다. 앞으로도 큰 추위가 없다는 소식에 오는 27일까지 축제를 또 연기했습니다.

얼마전 내린 장대비에 공무원들이 총력전을 펼치며 얼음 낚시터가 물에 잠기는 것을 막았지만 포근한 날씨에 얼음이 녹는것은 속수무책입니다.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던 축제장은 텅 비었고 그나마 화천을 찾은 관광객들조차 아쉬움속에 발길을 돌립니다.

김명수 / 서울 도봉구
"주말인데, 아들이 또 낚시한번 해보고 싶다고 방학이라서 그래서 왔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죠."

산천어축제 경제효과는 1300억 원. 겨울 축제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애가 탑니다.

장재희 / 강원 화천군
"날씨가 좀 따뜻하고, 장사도 잘 안돼서, 물건도 (망가질까)그렇고...“

전국의 다른 겨울 축제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남원 눈꽃축제는 눈이 내리지 않아 인공 제설기까지 동원했지만 반나절 만에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얼음 두께가 7cm에 불과해 축제를 아예 취소했습니다.

권재환 / 안동축제관광재단 사무처장
"이게 순간적으로 많은 사람이 올라갔을 때 안전을 답보할 수 없겠다해서 그쪽에서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

변덕스러운 겨울날씨 때문에 지자체들은 눈과 얼음에만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겨울 축제 마련이란 어려운 과제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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