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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CCTV로 실시간 범죄 예측…"연내 시범운영 목표"

등록 2020.01.12 19:24

수정 2020.01.12 19:57

[앵커]
CCTV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범죄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범죄의 특성들, 그러니까 장소, 시간, 옷차림새 등을 CCTV의 눈으로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AI가 예측하는 겁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여성을 몰래 따라갑니다. 여성이 집에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남성이 침입하려다 실패합니다. CCTV에 포착된 사건 현장입니다.

같은 사건에 인공지능 CCTV 기술을 적용했더니, AI가 범죄 위험성을 감지하고 미리 경고 메시지를 띄웁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 중인 실시간 범죄 예측 프로그램입니다. 시간대와 장소, 모자를 썼는지 여부 등 복장상태를 과거 판례 2만건을 학습한 AI가 분석해 범죄 위험성을 예측하고 경찰에 알립니다.

임경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우범지역에 스마트 알림 폰에 알림을 준다던지, 관제센터 위험을 알려서 이제 현장에 수사관들한테 빨리 사건대응을 하도록…."

미국 시카고 일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강력사건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김건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
"사후대응 중심에서 사전예방으로 지금 (치안)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 같은 차세대 사회안전 시스템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범죄 예측 프로그램의 정확도 향상 연구를 마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 서초구에서 시범 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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