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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단교한 캐나다에 '사과'…美 "협상 가능성 커져"

등록 2020.01.12 19:27

수정 2020.01.12 19:36

[앵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고에 대해 피해국 정상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습니다. 특히 단교한 캐나다에도 사과를 했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이란 내부에서도 비난 여론이 빗발치면서 이란 군부가 위축되고 대미 협상파가 힘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전화해, 연루된 모든 사람에 대한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이란과 캐나다는 핵과 인권문제 등으로 2012년 단교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저는 로하니 대통령에게 캐나다가 조사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반복해 말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죽고 싶었다"는 표현으로 이례적인 공개 사과에 나섰습니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 이란 혁명수비대 대공사령관
"사고 발생이 확실해졌을 때, 죽고 싶었습니다. 죽어서 그런 사고를 보지 않게 되길 바랐습니다."

이번 사고로 반 서방파인 이란 군부가 동력을 잃고, 대미 협상파가 힘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제거로 이란과 협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내부에서도 자정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란 대학생 수백 명은 테헤란 시내에 모여 군과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과 함께 서있을 것"이라며 반정부 시위대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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