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마트 테이프' 이어 '면세점 뽁뽁이'도 사라진다…설 선물도 '친환경'

등록 2020.01.12 19:41

수정 2020.01.12 19:52

[앵커]
면세점 제품이나, 백화점 명절 선물에는 엄청난 포장지 쓰레기가 달려 나오죠. 버리기도 힘들고, 환경에도 해가 됐는데 유통 업체들이 친환경 포장재로 바꾸고 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않아 불편함도 있습니다만, 환경을 위한 잠깐의 불편이겠죠. 

홍연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면세품 포장을 뜯는 중국 보따리상 주변에 비닐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화장품 등의 파손을 막기 위해 둘둘 마는 에어캡, 일명 '뽁뽁이' 쓰레기는 부피가 크고 재활용도 어려워 골칫거리입니다.

그런데 한 국내 면세점이 올해 안에 에어캡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영광 / S 면세점 언론홍보팀
"완충 역할을 할 에코박스를 추가로 도입하고, 화장품 등 자체 포장이 있는 제품은 추가 포장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설 선물세트 배송을 앞두고, 백화점들도 포장지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선물세트 안에서 과일이 충격을 받지 않게 하는 플라스틱 완충재와 고정틀이 올해부터는 재활용이 훨씬 쉬운 종이 소재 포장재로 바뀌었습니다."

심지아 / H백화점 식품팀
"상자의 경우에는 3개월 내에 100% 분해되는 사탕수수 성분으로 만들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이달부터 자율포장대의 종이상자용 테이프를 없앴습니다. 아직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한지선 / 경기도 고양시
"테이프랑 끈을 아예 마트 전체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과연 자율포장대에서만 없앤다고 해서 얼만큼 도움이 될 지..."

친환경 포장에 익숙해지기 까지 적응 기간이 필요해보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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