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네트워크 매거진

'겨울 별미' 완도 매생이 본격 출하…"미세먼지 배출 효과"

등록 2020.01.13 08:48

수정 2020.10.01 23:50

[앵커]
요즘 같은 겨울이 제철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매생이입니다. 특히 매생이는 최근에 체내 미세먼지 배출 효과도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찾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매생이 산지인 전남 완도를 오선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남 완도 앞바다 매생이 양식장입니다. 대나무 발을 끌어올리니, 초록빛 해초가 가득 붙어있습니다.

이민혁 / 전남 완도군
"조수간만의 차이가 서해안 다음으로 심해서 펄들이 좋아요. 갯벌이 좋으니까 펄에서 영양분을 많이 먹고 자란 매생이라..."

수확한 매생이는 육지에서 세척한 뒤, 어른 주먹 크기로 포장해 바로 출하합니다.

전남 완도는 전국 매생이 생산량의 60%를 차지합니다. 300여 어가가 1년에 매생이 2600톤을 생산합니다.

매생이는 깨끗한 바다에서만 서식하고, 우주식량으로 지정될 정도로 무공해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예순 / 전남 완도군
"농약을 한다든지 그런 것도 절대 없고, 자연 그대로 크잖아요. 매생이만 좋으면 힘이 안들어요."

완도군은 매생이 품질 향상을 위해 제품 중량을 통일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생산량도 조절하고 있습니다.

한국조류학회는 최근 매생이가 몸 속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김성수 / 완도군 고금면장
"식이섬유가 많아 독소를 배출하고,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줘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좋은 음식으로..."

겨울이 제철인 남해안 매생이 수확은 다음달까지 이어집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