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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최승준 정선군수 "올림픽 유산 가리왕산 스키장 존치해야"

등록 2020.01.13 08:53

수정 2020.10.01 23:50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장 존폐 논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선 주민들은 올림픽 유산을 보존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 등은 원상태로의 자연 복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최승준 정선군수를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Q.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세요. 정선군수 최승준입니다.

Q.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지 벌써 2년이 지났는데,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장 존치 여부는 아직도 결정이 안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일단 알파인 경기장을 보는 시각의 차이가 큰 것이 아닌가 국민들 간의 우선 산림청이나 환경단체 회원들이 보는 것은 가리왕산의 산림이나 생태를 올림픽 경기가 있기 이전으로 다시 돌려야겠다는 그런 시각이고, 저희 군민들이 보는 올림픽 유산의 존치와 그것을 이제 상업시설로 다시 활용하려고 하는 그 시각차이가 크기 때문에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Q. 합의점 못찾은 이유는?

A. 국무총리실이 주관이 돼서 환경부와 산림청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참여하고, 그리고 강원도와 정선군 그리고 투쟁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를 사실 만들어서 거의 1년가까이 운영을 해오면서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우리 군민들은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제안된 내용이)곤돌라 타워 갯수가 총 22개, 3.4km에 걸쳐서 있는데 하단의 부에서 중단까지는 곤돌라를 유지를 하고 중단 이후부터는 유전자원 보호림에 해당하는 부분은 철거를 하겠다.쉽게 말하면, 곤돌라 전체가 있는데, 그 절반을 잘라서, 반을 존치를 해주면서 정선군민을 만족시키고, 나머지 반을 철거를 하고 복원을 하면서 환경단체와 산림청의 입장을 만족시키겠다하는 그런 제안이거든요. 이 제안이 얼마나 비상식적인가 하면은요. 곤돌라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운영이 돼서 산 정상까지 누구나 관광객이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는 것이지 중간을 잘라 버리고, 산 중턱까지 갔다가 돌아오게 하는 곤돌라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지금 1년여가 지난 지금 시점에 와서 다시 그 논의가 시작되기 이전의 상태로 그대로 돌아가는 그런 아무 합의도 이뤄내지 못하고...

Q. 대정부 투쟁 상황은?

A. 해발 1300m에서 농성을 하고 있어요. 저도 하룻밤 올라 갔었는데 굉장히 밤에는 정말 바람이 장난이 아니고. 영하 20도씩 떨어지거든요. 그렇게까지 하고 있고, 누가 그것을 알아주는게 아니잖아요. 근데 결국은 이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힘없는 약자들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이유는 뭐겠습니까. 우리 약한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고공 농성을 하기 위해서 높은 철탑에도 올라가고 건물 옥상에도 올라가 농성을 하고 그러는데, 그만큼 절박하고 우리 군민들이 무슨 큰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가리왕산에 알파인 그 곤돌라 하나 있다고 그래서 정선 군민이 팔자를 고쳐서 일자리가 몇천개가 만들어지고, 정선군의 인구가 늘어나고 그런거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그저 우리 군민들의 열망이 담긴 알파인 경기장이 올림픽 유산으로 보존하고...

Q. 복원과 존치 어떤게 경제적 효과?

A. 잘 보존을 하면서 후대들에게 물려주고, 그 시설을 활용해서, 주변의 우리 지역에 있는 관광지들과 연계해서 지역의 관광시설로써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또 일자리 창출도 하고, 또 새로운 익스트림 스포츠로 활용을 할 수 있는 복안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존치를 원하고 있는데, 정부나 환경단체에서는 그 올림픽 유산을 다 없에 버리고 산림을 다 복원해야겠다는 그런 어떻게 보면 거대한 담론이죠.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올림픽을 선행해서 했던 특이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는 자신을 하고 있는게 용역을 해서 곤돌라를 운영하는데 연간 13억원 정도 들어가거든요. 우리군을 주변에 정선 5일장이나 화암 관광지나 또 레일바이크나 아리힐스나 또 찾아오는 연간 관광객이 한 500만명되거든요. 강원랜드까지 하면 1000만명 되는데, 그중에 5%정도만 곤돌라 시설을 운영을 해도 충분히 13억원의 사업비는 확보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므로 인해서 많은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주변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고, (복원은)많은 제설기에 관련된 폐기물도 있고, 전체 폐기물량이 전체 7만톤 되고요. 그것을 다 겉어 내고, 하는 과정에서 가리왕산의 알파인 경기장을 다시 한번 파헤쳐야합니다.그 과정에서 2차피해가 일어날 수 있고요. 산림을 다시한번 훼손하는 가리왕산을 두번죽이는 그런 꼴이 되고요.

Q. 가리왕산 스키장 존치 이유는?

A. 전세계에서 왔던 알파인 선수, 감독 이런 체육인들이 세계 최고 알파인 경기장 시설이라고 칭찬을 했던 소중한 유산이고, 또 저희 정선 군민들로서는 평창이랑 강릉이랑 틀려서 유일하게 알파인 경기 한 종목만 개최했기 때문에 우리 군민들이 올림픽을 3번 유치하면서 20년 동안 공을 쏟았던 흔적이 유일한 알파인 경기장입니다. 그것이 없어지고 나면 후대들에게 우리가 과연 우리 지역에서 올림픽을 치뤘다하는 그런 것이, 아무것도 형태적으로 남아있지 않게 되는거죠. 그런 것에 대한 안타까움. 군민의 한사람 입장에서 이것은 다시한번 새로운 다른 시각으로 봐서 우리 군민들의 이뤄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고, 또 2년 가까이 투쟁하느냐고 생업을 포기하고 있는 투쟁위 관계자들과 우리 군민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Q. 군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A.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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